오프레서 MK2가 너프 되어야 하는 이유

GTA5는 2013년도에 출시한 게임이다. 온라인은 그보다 늦게 오픈 했지만

그래도 그때부터 꾸준히 플레이 해 온 유저들은 소위 '고인물'이 됐다.

현재까지도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서는 인기 현역 게임인지라 이 게임을 하고 싶은,

이제 막 성인이 된 유저들이 발을 들여놓고 있다. 그렇다. 이들은 소위 '뉴비'들이다.

온라인에 접속해보면 알겠지만 '뉴비'가 '고인물'들을 상대하기 아주 까다롭다.

고인물들 중에서도 실력이 최상급 고인물을 만난 뉴비는 100 대 0이라는 스코어에 학을 떼고 게임을 접기도 한다.

락스타는 고심한다. 락스타 입장에선 신규 유저들이 많아야 매출 증대에 당연히 좋다. 왜냐면 고인물들은 어떻게 해야 돈을 많이 버는지 이미 도사이기 때문. 그에 반해 뉴비들은 돈을 어떻게 버는지 몰라 편하게 현질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게임회사들은 신규 유저들이 많이 모일 수록 당연히 좋은 것.

어떻게 해야 뉴비들이 고인물들과의 실력차이를 없앨 수 있을까?

'고인물'과 '뉴비'의 실력차이를 상쇄시킬 아이템이

'뉴비'들과 락스타는 필요했다.

락스타는 뉴비편을 들어주기 위해 많은 아이디어 회의를 했을 것이다. 고인물들은 확연히 이게 눈에 보인다.

 하지만!

이런 사기성 아이템을 고인물이 선택한다면 어떻게 될까? 내가 직접 플레이를 해봤다.

 

이렇게 왠만한 최상급 고인물을 제외한 세션 내 어떤 유저들과도 상대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고인물이 되버린다.

고인물이 오프레서 MK2를 탄다면 오히려 고인물이 뉴비를 더 쉽게 죽일 수 있는 사기성 무기가 되어버린다.

현실은 이런데도 불구하고 오프레서 MK2는 락스타가 현재 대놓고 밀어주는 아이템이다.

오프레서 MK2 미사일을 약간의 컨트롤 기술로 피할 수 있는 새비지 헬기가 있는데,

새비지에 미사일 자동조준을 하면 생기는 빨간 네모.. Hitbox의 위치가 원래 새비지는 가운데 하단에 있었으나 락스타는 이 Hitbox위치를 약간 상단에 강제 위치(=너프!) 시켜 더 이상 새비지가 오프레서 MK2의 미사일을 피할 수 없게 됐으며,

오프레서 MK2는 현재 스피드 글리치(락스타가 이건 삭제나 너프 안함)만 2개가 넘고,

제트기처럼 기수 위방향, 아래 방향으로 기동이 불가능한 오프레서 MK2가 제트기처럼 수직 위, 수직 아래 방향으로 기체를 기동할 수 있는 글리치까지 나온 상태(락스타가 삭제 안함)인데다,

원래부터 트랙킹 능력과 스피드 사기성이 농후한 티어1급 미사일을 장착했으며,

초창기엔 없던 호버링으로 아래 방향 내려가는 기술까지 부여했고,

원래 오프레서 MK2자체 움직임이 사기인 게 관성의 법칙을 싹 다 무시.(부스트를 이용해 갑자기 출발, 갑자기 정지가 가능)출발, 정지, 트랙킹에서 관성의 법칙 무시...하고,

기체 트랙킹(방향 이동)자체가 가장 신속하고 빠르고 트랙킹되는 곡선 거리가 GTA 온라인 모든 이동수단 중 가장 짧다. 도그 파이팅할 때 이 기체 트랙킹 능력이 가장 중요한데, 전투기를 몰고 기체를 트랙킹하는 컨트롤 기술 잘 하는 사람이 GTA온라인 전체를 비롯, 쫌 잘한다는 GTA온라인 전문 유튜버들 중에서조차 몇 없을 정도로 상당히 난이도가 있는 기술인데 반해, 오프레서 MK2는 단순히 컨트롤러 L3스틱만 기울이기만 해도 최상급 전투기인 레이저, 파이로, 스탈링보다 더 트랙킹이 짧음.  끝! 이건 뭐 말도 안되는 사기성 움직임!

미사일 교란 장치인 플레어 뿐만 아니라, 기체 교란 장치인 채프까지 장착할 수 있다. 이건 그냥 버튼 누르면 되는 거라 별 기술 없이 어떤 미사일도 안 맞을 수 있다.

영상에서도 나왔듯이 오프레서 MK2는 플레어, 채프 없이도 티어1급 트랙킹 좋은 미사일을 그냥 손 컨트롤로도 피할 수 있다. 이것은 당연히 플레이어 본인의 역량에 따른 것이긴 하지만, 다른 이동수단들 중 99퍼센트는 티어1급 미사일을 아예 피할 수 없거나 오프레서 MK2보다 더한 엄청난 손 컨트롤을 이용해 피해야 하는 반면, 오프레서 MK2는 이렇게 위험한 티어1급 미사일을 비교적 쉬운 손 컨트롤로 피할 수 있다는 점과 더불어 손 컨트롤로 피하는 방법이 한가지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있는 것 또한 사기성 아이템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

이렇게 사기성이 농후한데 부스터까지 달렸다. 물론 부스터는 초창기때부터 달려 출시 된 것이지만, 생각해보면 이 또한 사기성 능력이 되고도 남는다. 부스터가 없어도 사기성 아이템이 되기 충분한데 오프레서 MK2 부스터를 이용하면 위에 언급한 채프, 플레어 없이 손 컨트롤로 티어1급 미사일 피하는 기술을 쓸 수 있다.

오프레서 MK2는 미사일 20발만 가지고 있을 수 있지만, MC가 되어서 미사일을 다 쓴 오프레서 MK2를 차고에 넣게 하고 곧바로 새롭게 20발의 미사일이 충전된 오프레서 MK2를 호출 할 수 있다. 그것도 바로 코앞으로.

자동 조준 세션에서 오프레서 MK2를 탄 플레이어한테 조준을 하면 다른 NPC나 다른 일반 플레이어들보다 자동 조준되어지는 시간이 더 짧거나 아예 자동조준이 안먹을때도 있다.

자유 조준 세션에서는 사기성이 더 심하다! 오프레서 MK2를 총으로 쏴서 죽이기란 하늘의 별따기! 작은 오토바이가 하늘을 이리저리 휙휙 누비니 이를 맞추는 것은 커녕 에임이 따라가지도 못하는 수준. 크기도 작아 땅에서 오프레서 MK2를 쏘려고 보면 아예 보이지도 않는다. 그냥 '점'수준.

오프레서 MK2 vs 전투기 PVP인 경우, 전투기의 저급 미사일로는 아예 맞추지도 못하니 기관포를 이용해 자유조준으로 오프레서 Mk2를 죽여야 하는데, 이는 정말 정말 정말 잘하는 썩은물 플레이어들만 할 수 있는 기술이다! 상공에서 '점'수준보다더 안보이는 오프레서 MK2를 지도를 보고 위치를 파악하여 전투기 기관포 자유조준을 이용해 죽여야 하는데 전투기 기관포 자유조준은 총으로 자유조준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기 때문 그에 반해, 오프레서는 플레어나 채프를 이용해서 전투기의 자동 미사일을 피하며, 트랙킹 능력을 백분 활용하여 이리저리 피해다니다가 티어1급 미사일을 전투기를 향해 뿌려댄다. 전투기는 오프레서 MK2미사일 피하느라 바쁘다. 오프레서MK2가 그마저 실패하면 적절히 엄폐할 수 있는 지상으로 간 다음 MC, 새로운 오프레서 호출하여 다시 공격.. 말도 안되는 사기

설정상으로도 너무 억지인게, 한낱 바이크 주제에 하늘을 날아다니며, 호버링임에도 불과한테 스피드까지 맞지 않을 정도로 빠르며, 군용 전투 무장보다 더한 티어1급 미사일을 장착했다.

생각난 것만 적어보았지만 이것 말고도 오프레서 MK2의 사기성 능력은 더 있다. 해외 유튜버들 중 오프레서 MK2의 추종자들 조차 하나 둘씩 오프레서 MK2의 사기성에 대해 영상을 올리고 있는 추세이다.

예전엔 뉴비, 고인물 할거 없이 오프레서 MK2 유저들로 바글바글했었지만 얼마나 오프레서 MK2가 사기성이 워낙 높아 재미가 없는 이동 수단인지!

현재 온라인을 들어가보면 오프레서 MK2 유저 숫자가 확연히 줄어든 것을 느낄 수 있다.

사기성이 너무 심해 오히려 재미가 없어서 선택을 안하는 수준이 되버린 것!

심지어는 구글에다 그냥 'oppressor mk2'라고 검색을 하면,

'oppressor mk2 nerf'라는 말이 추천 검색어로 뜰 정도다

 

세션에서 무차별 공격, 전투를 하는 플레이어를 Tryhard라 부르고,

세션 내 미션 성공을 방해, 폭파, 살해하는 플레이어를 Griefer라 부른다.

오프레서 MK2를 탄 Tryhard들과 Griefer들에게 당한 수많은 유저들이 락스타에게

오프레서 MK2 너프해달라는 건의를 보냈지만,

락스타는 역시 베짱 운영의 대가로 전혀 읽어보지도 않았을 것이다.

오프레서 MK2의 대항마 중 하나로 꼽혔던 새비지 Hitbox를 너프함으로써 락스타는 꼭 해야하는 오프레서 MK2의 너프는 커녕

"이거 빨리 사라! 너도 이거 사면 세션에서 안 얻어맞고 다른 유저들 막 죽일 수 있다!"

하며 오프레서 MK2를 대놓고 띄워주는 셈.

 

유저들의 항의는 아마도 계속 될 듯 싶다. 오프레서 MK2는 어떻게 생각을 해봐도 말도 안되는 사기성 아이템이다.

레드 데드 온라인의 경우, 유저들의 빗발치는 성화에 의해 '공격적', '방어적' 자신의 게임 성향을 선택할 수 있게 게임성이 변화됐다. 그렇다면 GTA 온라인도 유저들의 피드백을 꾸준히 받았다면 변화 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오프레서 MK2가 과연 너프가 될까? 언제쯤 너프 될까?

아니면 더 사기성이 농후한 그런 이동수단이 출시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