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플레이 후기 : 예상치도 못한 꿀잼. 수집가 미션

이번 업데이트 3개의 직업 중

가장 노가다성이 짙을 거라 예상했고,

가장 재미없을 것만 같았던

'수집가'를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저는 사실, 업데이트 한 3가지 직업 미션 중에서

현상금 사냥꾼이 가장 재미있을 것이고

수집가가 가장 재미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제 예상이 빗나갔습니다.

레데온 커뮤니티에서도 역시 저와 동감하시는 분들이 제법 많을 정도입니다.

 

 

수집가 미션을 하기 전에는 사람들의 말이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돌아다니면서 보물같은 거 주워담는 미션이 도대체 뭐가 재밌다거지??"

수집가 미션이 재미가 없을 것이라 예상하고

그래도 그래도 한 이유는..

수집가를 플레이하고 unlock을 할 수 있는 아이템이나 기술들이 있는데,

워낙 좋은 것들이 많아 아이템들을 얻기 위해 처음엔 억지로 했습니다.

참고로 수집가 미션은

수집가 랭크1부터 랭크5까지가 올리기가 힘듭니다.

미션을 진행하는데 도움이 되는 아이템이 아직 lock이 걸려있기 때문이죠.

랭크 5가 지나면서 여러 아이템들의 도움으로 랭크 진행 속도가

3~5배 이상 정도 빨라집니다. 수집가 플레이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해당 미션은 카드를 수집하는 미션입니다

수집가 미션은 아주 단순합니다.

보물을 발굴하듯이

지도를 보고 찾으라고 하는 여러 물건들을 수집하거나,

돌아다니다가 물건들을 수집하는 미션인데

직접 해보면 락스타가 이 미션에 상당히 공을 들인 흔적이 보입니다.

온라인 고인물이라고 해도

한번도 가보지 못한 지역이나 건축물이나 조형물에 수집할 물건들을

숨겨놓은 것입니다.

 

 

바위 산인 줄 알았는데 밑에 가보니 저렇게 동굴?이 있습니다

맨 위의 영상 34초 부터 보시면 됩니다.

제가 수집가 미션을 하면서 감탄했던 부분 중 하나입니다.

(사실, 저 곳말고 더 감탄했던 곳들이 더 많습니다)

스토리에서도, 온라인에서도 한번도 언급한 적이 없는 장소입니다.

 

 

바위 안에 저런 곳이 존재할 줄이야...

그냥 지나쳐도 모를 곳인데도 저런 디테일을 뽑아냅니다.

락스타는 저렇게 지나쳐도 모를 곳을 세밀하게 뽑아내고,

온라인 미션으로 활용합니다.

저런 점이 바로 락스타식 오픈월드의 장점 중 하나입니다.

수집가 미션을 하면서

탐험하는 듯한, 모험하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노가다인 건 맞지만, "와! 이런데가 있었어?"하며

의외로 감탄하게 하는 미션이 많고,

하다보면 저도 모르게 장시간 플레이하게 됩니다.

그만큼 재밌습니다.

 

 

PVP 컨텐츠만 부르짖던 제가 미션을 재밌게 할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수집가 랭크는 20이 끝인데 다 끝마친다고 해도 간간히 또 할 것 같네요.

수집가 미션 때문에 이번 업데이트 꽤 마음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