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제 알벤다졸이 비염에도 효과가 있을까?

개 구충제 펜벤다졸에 이어, 사람 구충제 알벤다졸이 요즘 유튜브에서 시끄럽다.

비염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인데,

이미 자신의 몸에 직접 실험해서 유튜브에다 올리는 사람들도 많다.

정말일까?

유튜브 채널에 들어가보면, 댓글에서 볼 수 있듯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알벤다졸을 먹고 효과를 봤단다.

댓글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확인할 수 없으나,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효과를 봤단다.

하지만, 뉴스도 나왔다. 해당 뉴스를 보면,

식약처에선 알벤다졸을 남용하지 말란다.

구역, 구토, 간기능 이상, 발열, 두통, 어지럼증, 백혈구·혈소판 감소, 독성 간염·급성 신손성(신부전).. 이 올 수도 있다고 했다.

 

유튜브에선 또 이런 영상도 볼 수 있다.

의사나 한의사가 직접 알벤다졸을 복용하고 후기를 올린 영상이다.

우리는 알벤다졸을 어떻게 봐야할까?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효과를 봤다며 알벤다졸을 마치 만병통치약처럼 치부하고 있다.

일단, 알아야 할 점부터 알고 가자.

알벤다졸은 몇번 먹는다고 해서 그 약효가 오래(영구적, 영속성) 가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역시 예방할 수 없다.

이말인 즉, 알벤다졸을 먹는다고 해서 암발병을 예방하거나

기생충이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는 말이다.

 

또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다.

알벤다졸을 얼마 기간동안 먹고 나면 비염이 완치되지는 않는다.

더 쉽게 말하면, 알벤다졸은 먹는 기간에만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만약 예를 들어,

알벤다졸을 먹고 피부질환이 개선됐다.

알벤다졸을 먹고 비염 증세가 사라졌다.

그래서 다 나은 줄 알고, 알벤다졸 복용을 중단했다면,

피부질환이 다시 재발하고 비염이 다시 재발한다는 것.

즉,

어떠한 증세 개선을 계속 원한다면 알벤다졸을 계속 섭취해야 한다.

알벤다졸을 먹고, 중단한다면 어떤 증세든 완치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약효과에 대해 궁금하고 알고 싶은 것들이 많다.

하지만 아직까지 구충제를 먹고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은 없고,

효과만 봤다는 사람들만 많다.

얼마 전 한국에선 구충제가 암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실험을 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미국 존스홉킨스에선 구충제 실험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참 대조적이다.

개구충제를 시발점으로 국민들이 직접 효과를 보고 있는 추세이고,

또, 직접 인터넷, 유튜브에다 암이 나았다고 업로드를 할 정도인데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