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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밍아웃", "약투"가 뭐지??? 본문

운동 노하우

"약밍아웃", "약투"가 뭐지???

갓스타 2019. 1. 21. 19:09

유튜브에서 엄청난 근육질의 남자가 자신은 금지 약물들을 이용하여 몸을 만들었다고 고백한 영상을 몇일 전에 우연히 보았다

그런데 그 채널은 불과 몇일 동안 조회수, 구독자 수가 폭증했다

심지어는 그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는 선수들까지도 많이 생겼다고 한다 

사람들은 이를 보고 약밍아웃, 약투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냈다

또한, 약밍아웃한 유튜버는 어느 현역 보디빌딩 선수를 초대하여 금지 약물에 대한 후유증을 고백, 인터뷰하는 영상 1화 분을 올렸다

그리고 이 영상을 본 선배 보디빌딩 선수들이 약물 후유증을 밝힌 선수에게 협박을 하기에 이른다.

결국 강박 사태에 빠진, 약물 후유증을 고백한 선수는 잠수를 타게되고

약투, 후유증 고백, 인터뷰하는 영상 2화는 올릴 수 없게 된다

약밍아웃한 유튜버 역시 여러 선수들과 약물관계자?들에게 전화 통화로 집중포화를 맞게 되지만,

현재는 약밍아웃한 유튜버를 대상으로 MBC '실화 탐사대'라는 방송으로 대중들 앞에 방영 될 예정이다

 

 

나는 신검 몸무게가 46kg이었다

당시 신검 받기 전 삐쩍 마른 몸이 너무 창피해서 검사장 밖에 편의점에서 1000ml우유를 원샷하고 검사장에 들어간 기억이 있다

그 후에 난 보통사람의 체격을 갖기 위해 헬스클럽을 찾았다. 스쿼트랙이 없고 스미스머신만 있는 헬스클럽이었지만 정말 열심히 운동했다

1년, 2년... 시간이 지날 수록 아주 조금씩 몸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보통사람의 체격을 가지고 싶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몸이 만들어질수록 난 욕심이 생겼다

"더 큰 몸을 원해. 더 큰 근육질의 육체를 갖고 싶다!"

45kg에서 75kg으로 소위 살크업이라는 것도 해보고 남들에게 풍체 좋은 사람이란 소리도 들어볼 정도가 되어도 난 만족하지 않았다

내 욕심은 보디빌딩의 개념 수준을 바라보고 있을 무렵 선수들까지 친해지게 되었고 운동도 보디빌딩 방식으로 하게 되었다

내 입으로 말하긴 좀 그렇지만 단순히 몸 좋은 사람 수준은 이미 뛰어넘고 준보디빌더급 몸이 되자 선수 욕심도 생기게 되었다

그때는 금지 약물은 자신없는 선수들만 하는 것인 줄 알았다

난 어리석게도 내 근성과 노력이 금지 약물을 복용하는 선수들과는 다르다고 생각했다

운동을 죽어라 했다. 지금도 여한이 없다. 원없이 했다

더 큰 몸 더 강한 몸을 갖기 위해. 대회에 나갈 클라스의 몸을 만들기 위해

플랫 덤벨 프레스를 하다 늑골 신경통에 걸려 몇달 고생도 해보고

스쿼트 하다 토하기도 했고, 몇번 기절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시합에 출전하는 선수들과는 경쟁이 되질 않았다. 아니 턱없이 부족했다

하루 일곱번 식사, 상당한 운동량, 운동 내용... 이상했다. 뭐 하나 부족한 것이 없었는데 내 몸은 발전하지 않고 한계가 있는 것만 같았다

그러다가 크게 다치는 일이 생겨 운동을 1년 이상 쉬게 된다

이게 내 운인가보다. 이게 내 한계인가보다. 그래 그냥 내 할일이나 열심히 하자고 생각했다

시간이 흐른 후 보디빌딩 선수들이 금지 약물을 많이 하는 걸 알게 되었다

"아! 그랬구나. 내가 되지도 않는 싸움을 한거였구나."

지금은

운동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보디빌더의 몸은 솔직히 보기에는 멋있지만 그 몸을 추구하지 않는다. 아니 추구해서는 안된다

약물이 아닌 최고의 식단, 최상의 운동법으로 본인 기준 내츄럴 맥시멈 상태의 몸은 어떠한가?

좋다! 하지만 그 역시 건강상 몸에 무리가 많이 간다. 약물을 사용한 사람만큼은 아니겠지만

먼 훗날 큰 병에 걸리거나 장기가 상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운동이란

어떤 운동 종목에 대한 역량의 업그레이드, 근육의 성장.... 여러가지 목적이 있다. 하지만,

나에게 있어 가장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운동법은 내 건강을 위해서 하는 운동이라는 걸 깨달았다 (내 기준)

 

여러 대중 매체들, 외모지상주의의 사회적 시선, 건강한 몸보다는 멋지고 예쁜 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날이 갈수록 높아져만 간다

남성들은 근육질의 몸매, 여성들은 보다 날씬한 몸매

약투, 약밍아웃 영상이 가지는 파장이 과연 대중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갈까. 사람들은 어떻게 판단할까 궁금해졌다

사람들이 보는 몸 좋은 사람의 기준이 바뀌게 될 것인가?

길을 가다가 몸 좋은 사람을 보고 "아 저 사람은 약물 했네." "저 사람 몸 정도면 약물까지는 안 한 것 같은데."라고들 판단을 할까?

사실 앞서 말한 바 몸이 좋은지는 중요한게 아닌데 말이다

어쨌든 드디어? 한국에서도 약물을 사용했다고 떳떳이 밝힌 사람이 등장했다

사람들은 이 영상을 보고 말할 것이며 판단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사람들이 더 중요한 것을 보고 깨달았으면 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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