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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미취학 아동은 안전을 위해 헬스클럽 입장에 제한을 두어야 한다. 항시 보호자의 관리 감독이 필요 본문

운동 노하우

영유아, 미취학 아동은 안전을 위해 헬스클럽 입장에 제한을 두어야 한다. 항시 보호자의 관리 감독이 필요

갓스타 2019. 8. 5. 12:37

 

바쁘고 신경 쓸 것이 많다고는 하지만, 개인이 따로 적정 장소에서 운동을 하던 헬스클럽에 등록해 운동을 하던 육아에 힘쓰는 젊은 주부들도 운동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들 중 5살도 채 안된 자신의 아이들을 헬스클럽에 데리고 오시는 분도 있다.

헬스클럽에 키즈존이 따로 설치된 곳이 있다면 문제가 될 것이 없지만, 대한민국 대부분의 헬스클럽은 현실적으로 이만한 여건을 갖추기가 상당히 어렵다.

또한 영유아, 미취학 아동을 대동하시고 헬스클럽 내의 직원들 중 한명에게 아이를 돌봐달라고 부탁하시기도 하지만, 직원들이 업무 시간에 이런 일을 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옳지 않다.

왜냐하면 그들은 헬스클럽 회사 내, 자신의 직분에 맞게 일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그들의 의무이다.

또한 그들은 아동 교육 전문가나 아동 교육 관련 종사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만일 아동 교육 관련 비전문가인 이런 사람들이 어느 회원의 영유아나 미취학 아동들을 돌보다가 자신의 업무에 급한 일이 생기는 바람에 잠시 한눈을 팔게 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경우의 수는 많다. 이는 상상에 맡기겠다.

내가 근무했을 적에 어떤 회원분은 자신의 미취학 어린 아들 2명을 데리고 헬스클럽에 왔는데, 아이들에겐 헬스클럽 한켠에 자리한 휴식할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에 있으라고 하고 자신은 러닝머신을 하는 것이었다.

사고가 안나면 다행이지만, 미취학 아동들 입장에서 헬스클럽 내엔 생전 처음보는 온갖 호기심을 자극하는 물건들 뿐인데, 아이들에게 의자에 가만히 앉아있으라고 한다면 과연 엄마말을 잘 듣고 가만히 앉아 있을 아이들이 얼마나 될까.

실제로 그 아이들은 헬스클럽 내부를 놀이터인 것 장난치며 뛰어놀았다. 하지만 해당 어머니 회원분은 이어폰을 귀에 꼽은 채 러닝머신에서 내려오지 않으셨다.

당시 헬스클럽에서는 상당히 하드코어하게 트레이닝 하시는 분들이 몇몇 계셨다. 안전을 위해 아이들을 진정시키기 바쁜 나는 그 시간에 제 할 일도 제대로 하지 못했고 그 회원분에게 이런 상황을 잘 말씀 드렸지만, 별것도 아니라는 둥, 아이들을 그냥 놔두라는 말씀 뿐이었다.

아무리 관리 감독을 잘한다고 한들, 헬스클럽에서는 별의별 사람들이 있고, 별의 별 상황들이 펼쳐진다. 전에 언급했듯, 건물 내 동선에서 그리고 매트 위가 아닌 맨바닥에서 고중량 역도를 하는 사람도 실제로 있는데, 역도 동작과 같이 바벨을 머리 위로 높이 들어올렸다가 그대로 땅바닥에 떨어뜨리며 운동하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이런 미취학 아이들을 방치할 경우 끔찍한 사고가 날 수도 있다.

프리웨이트 전용 매트가 깔린 곳은 안전할까? 프리웨이트 존 내에 덤벨 프레스를 하면서도 바닥에 던지면서 내려놓는 사람들도 많다.

엄마의 관리 감독이 소홀한 틈을 타 아이들이 이런 곳에서 뛰어 놀다가 덤벨 프레스하는 회원이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한세트가 끝나 덤벨을 내던지게 되고 아이들이 이 덤벨에 맞는 끔찍한 사고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위의 상황과는 거꾸로 헬스클럽에서 멀쩡히 운동 잘하고 있는 회원이 뛰어 노는 아이들로 인해 몸에 부딪혀 큰 사고가 날 수도 있다.

뛰어다니거나 부주의로 인해 아이들이 스쿼트나 벤치프레스, 데드리프트, 밀리터리 프레스를 하고 있는 사람을 향해 부딪힌다면 아이뿐만 아니라 운동하는 사람 역시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아이들 돌보미가 없는 헬스클럽에서는 미취학 아동들은 대동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분위기다.

이처럼 미취학 아동들에겐 위험천만한 곳이 바로 헬스클럽이다.

집중하며 한창 운동하고 있는 아이 엄마가 아이들을 관리 감독 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그래서 대부분 영유아 어머님들께서는 운동을 하러 오실 때 아이를 믿을만한 곳에 맡겨 놓고 오시거나 아이가 유치원, 학원, 학교에 갔을 때 그 시간에 맞춰 운동을 하러 오시곤 한다.

그 시간동안 충분히 운동을 하시고 아이를 만나러 간다.

만일 아이를 헬스클럽에 데리고 와도 상관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다시 한번 생각해주시길 바란다. 헬스클럽 직원들은 아이들을 안전하게 돌볼 수 있는 능력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음, 그리고 업무가 아님, 헬스클럽에서 운동하는 동안 큰 음악소리에 아이들 소리가 들리지 않음, 온갖 신기한 헬스클럽 기구와 몸 좋은 사람들에 정신 팔린 채 뛰어노는 아이들, 부모가 운동에 집중하면서 아이들에게 눈을 떼지 않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함, 위험천만하게 운동하는 사람들, 아이들 안전을 위협하는 바벨과 덤벨, 기구들, 여러 상황들,,,, 이처럼 사람들과 운동 기구들로 붐비는 헬스클럽 내에서 아이들을 '안전'하게 관리감독하기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이렇기 때문에 외국같은 경우, teenage gym을 비롯 family gym이 따로 있다.

한국은 아직까지 gym 불모지라 생각한다. 시설이 부족한 건 아니지만, 운동과 gym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인식이 바뀌어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는 날이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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