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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바디를 맹신하지 말것. 측정값이 달라지는 이유 본문
인바디란 우리몸의 성분, 즉, 지방, 근육, 수분..을 측정하는 기계다
대부분의 보건소, 헬스클럽에는 인바디 측정장비가 구비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심지어 인바디의 체성분 검사가 가능한 가정용 체중계에도 있다
인바디의 측정 방법은 손잡이와 발판을 맨손과 맨발로 닿게끔 접촉시키기만 하면 된다
기계 위에 올라가서 손잡이를 잡고 서 있으면 끝
인바디의 원리는 간단하다. 인체와 접촉된 인바디 손잡이와 발판을 이용해 미세 전류를 흘려 보내고
저항값을 읽고 체성분 중 수분, 근육, 지방, 무기질을 계산하는 원리다
누구나 자신의 몸상태를 인바디 검사를 통해 쉽게 알 수 있다
편한 기계임에는 틀림 없다
하지만
인바디 검사 결과에 너무 좋아할 필요도 없고
너무 실망할 필요도 없다. 인바디 검사 결과는 대략적인 참고 지표로만 생각 하자
이유 1 :
화장실을 가기 전과 갔다 온 후 측정값이 달라진다
무한도전에서도 나왔듯이 정준하가 인바디 체크를 했고
잠깐 몇분사이 화장실에 다녀온 후에 다시 체크를 했는데 전에 측정했던 값과 확연히 달라졌음을
방송을 통해 볼 수 있었다
수분이 빠져나갔기 때문에 측정값이 달라지는 이유인데
문제는
측정값이 크게 달라지는데 문제가 있다
심지어 대변을 보기 전과 후의 측정값 차이도 심할 수 있다
소변을 본 후와 같은 맥락인데
음주, 물을 많이 마시고 인바디를 체크하는 것 역시 피해야 한다
당연히 체수분의 측정값이 많이 나오게 된다
참고로 체수분 측정값은
똑같은 양의 물을 마셔도 두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므로 이를 잘 인지하고 측정하길 바란다
이유 2 :
피부에 닿기만 하면 된다고 해서 헬스용 장갑이나 양말을 신고 인바디 기계에 올라가는 사람들도 있다
이렇게 하면 전류가 제대로 몸 안에 들어오는데 방해가 된다
당연히 측정값이 달라질 수 있다
이유 3 :
샤워한 후, 찜질방에서 측정할 때의 인바디 측정값은 평소보다 다를 수 있다
이유는 위의 경우에 혈류량이 활발해져 인바디 전류의 저항값이 낮아지게 된다
평소보다 전류가 몸에 더 원활히 잘 먹힌단 말과 같다
그래서 평소의 내 인바디 측정값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이유 4 :
사지가 붙어 있는 상태는 붙어 있지 않은 상태와 측정값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사지가 각방향 똑바로 펴진 상태에서 재야 본인 몸에 맞는 측정값을 유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팔을 벌리지 않고 몸에 밀착시켜 측정(체지방 감소로 측정)한다던지,
허벅지를 약간 벌리지 않고 허벅지끼리 밀착시켜 측정(체지방 증가로 측정)하면
인바디의 전류가 우리몸을 다르게 측정한다
이유 5 :
잠에서 일어나자마자 인바디를 재는 것도
원래 체성분값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우리가 잠을 잘때 각 부위마다 체수분의 퍼센테이지가 달라진다
그래서 잠에서 일어나 바로 인바디를 체크하면
체내 전류의 흐름이 평소와 다르므로 측정값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이유 6 :
운동 전, 후 인바디의 측정값이 다르다
운동 후에는 땀을 많이 흘렸으므로 체수분 값이 당연히 다르다
그리고 혈류량이 많아진 상태다 (위의 '이유 3'와 같은 원리)
인바디 체크는 운동 전에 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유 7 :
몸이 지니고 있는 반지, 시계, 목걸이, 귀걸이도 착용하고 재면
착용하지 않았을때와 측정값이 달라질 수 있다
이유는 전류가 장신구들을 흐르는 몸으로 판단하기 때문
이유 8 :
같은 몸무게의 사람의 근육량보다는 많지만
골격이 작고 뼈대가 얇은 사람의 경우
두 사람을 측정값을 비교해보면 의외의 결과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동일한 몸무게인 사람과 비교했을 때 뼈대가 얇은 사람은 근육량이 실제보다 적게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런 이유들로 인바디 검사에 민감한 선수들 중에는
오로지 체중계와 거울에 비친 눈대중으로만 본인의 다이어트 상태를 체크하는 사람도 있다
이렇게까지 하라는 건 아니지만
주변에 인바디를 너무 믿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 같다
그리고 저런 이유를 모르고서 아무때나 인바디를 체크하는데
같은 조건이 아닌 다른 조건으로 체크를 해서 체지방이 적게 나와 좋아한다거나
체지방이 많이 나와 실망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전류만 흘려보내는 메커니즘을 이용해 우리몸을 읽는 기계가
복잡 난해한 우리몸의 상황을 항상 백퍼센트 파악해내는 건 불가능하다
인바디를 맹신하지 말고 참고지표로만 활용하자
맹신할 것은 본인이 오늘 운동을 했다는 팩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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